Pastoral Column

25
Jul

우츄프라 카치아를 아시나요

우츄프라 카치아는 아프리카 깊은 밀림 음지에서 사는 식물입니다. 그런데, 지나가는 어떤 생물체가 조금이라도 꽃을 건드리면 그날로부터 시름시름 앓다 결국 죽고 만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이 식물에 대해 몇 십 년을 연구하며, 그 만큼 시들어 죽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너무 결벽증이 강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식물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특별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 식물을 건드렸던 […]

18
Jul

‘선진국’ 지위 변경 소식을 들으며

지난 7월 2일, 유엔 무역 개발 회의(UNCTAD, 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에서 대한민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되었습니다. 특별히 의미가 있는 것은 UNCATD가 1964년 창설된 이후 처음이기도 하지만, 반세기만에 원조를 받기 위해 UNCTAD에 문을 두드리던 나라가 이제는 공여국을 너머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되면 오히려 많은 혜택을 잃게 됩니다. 수출입시에 […]

11
Jul

삶의 고도를 조절하라

스티브 포셋은 1997년 열기구를 타고 세계를 일주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미국에서 대서양을 횡단한 후, 지중해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람의 영향으로 열기구가 리비아 쪽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리비아 정부는 자국 영공을 통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자칫하면 추격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열기구는 스스로 방향을 틀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스티브 포셋은 고도를 낮추었습니다. 그러자, 열기구는 남동풍을 타고 리비아 […]

04
Jul

감사의 열매

이집트의 한 가난한 농부가 알라 신에게200파운드만 보내 달라는 편지를 썼습니다.수신자가 알라 신이기에 그 편지는 우체국 계장에게 보냈습니다. 계장은 과장에게, 과장은 우체국장에게,국장은 장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장관은 알라에게 보낸 편지를 버릴 수가 없어당시의 나세르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대통령은 가난한 농부에게 100파운드를 보내 주었습니다.그런데 그 농부는 화를 냈다고 합니다.그 이유는 알라 신은 자기가 요구한 200파운드를 보내셨는데 대통령이 중간에 100파운드를 떼어먹었다는 […]

27
Jun

코로나 시대의 그리스도인

현재 인류는 세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째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문화적 도전이고, 둘째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도전이며, 셋째는 코로나19의 생태적 도전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원리 중심주의에서 상대주의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인터넷 등의 정보중심 환경에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에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생태적 도전은 인류가 자연생태계로부터 반격을 당한 생태 전쟁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탈권위 현상으로 개인의 감성과 자율을 주장하며 […]

20
Jun

예배의 회복

코로나 바이러스가 너무 많은 것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지난 1년 동안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다오늘부터 다시 대면예배를 시작하게 됩니다. 작년 3월 중순부터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 후,잠깐 대면 예배를 회복했지만, 다시 금지되었기에,1년의 시간 동안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영상으로 예배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지만,분명 영상 예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그러던 중,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어 얼마나 […]

13
Jun

뉴트로 현상을 보며

MZ Generation (1980년대초~2010년대 초반 출생)으로 불리는 요즘 젊은이들의 문화 현상 가운데, 옛것(retro)을 새롭게(new) 해석하여 즐기는 ‘newtro’ 현상이 있습니다. ‘문화선교연구원’은 이런 문화를 ‘할매니얼’이라고 소개합니다. ‘할매’와 ‘밀레니엘’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할머니들의 문화를 따라하는 젊은 세대들을 의미합니다. 보통 어른들이라면 ‘꼰대’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제 젊은이들이 즐겨하고 따라하고 싶은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

06
Jun

십계명 강해를 시작하며…

설교자의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는 어떤 본문으로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하는가 입니다. 야고보서 강해를 마치면 어떤 말씀을 전할지 지난 몇 개월 동안 고민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몇 주전 한 건물에 캐나다 국기 바로 아래 무지개 깃발이 함께 걸려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런 후, 곧 곳곳에 무지개 깃발이 걸려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

16
May

이끌든지 끌려가든지

한국에서 목회자들과 함께 제주도 한라산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때 다른 일정 때문에 늦게 도착한 후발주자들과 함께 올라 갔습니다. 예전에 그 길을 올라갈 때보다 훨씬 더 힘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앞선 사람들을 따라 잡으려다 보니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았던 것이죠. 지금의 상황에 그 때가 문득 떠오릅니다. 코로나로 인한 Lock Down이 또 연장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

09
May

가족의 신앙 실태

지난 5월 5일 한국의 가정 사역단체 ‘가정의 힘’에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자녀를 둔 크리스천 부모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한국기독교 가정 신앙 및 자녀 신앙교육 실태’를 발표했습니다. ‘몇 대째 신앙의 가문인가?’라는 질문에, 2대째는 34.5%, 3대째는 49.9%, 4대 이상은 13.3%였습니다. 이제 130년의 기독교 역사 가운데, 한국 기독교 가정의 3분의 2 가량이 3대 이상 신앙을 이어 오고 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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