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선을 보며

13
Mar

지난 주 한국에서 제 20 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48.56%의 득표로
당선되었습니다. 2 위 후보가 47.83%를 득표했는데, 그 차이가 0.73% 밖에
나지 않을 정도의 초박빙이었습니다. 너무나 팽팽한 선거였기에, 당선인이
국민적 지지를 온전히 얻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선거 결과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는 지역 뿐 아니라, 세대간, 남녀간 지지 후보가 극명하게 갈라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까 생각해 봅니다.
당선인을 지지한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했다고 말하는 분도
계십니다. 경쟁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의 경우 아쉬움을 넘어 커다란 상실감을
느끼며 앞으로의 5년이 암울하다고 말하는 분도 계십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정죄하고 비난하고 있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진보와 보수, 지역, 세대, 남녀 등, 진영의 대립 구도를 벗어나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정치라는 것이 서로 다른 진영을 견제하고 경쟁함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이
지만, 분열과 대립의 정치는 성숙하지 못할 때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조국 대한민국
의 정치권이 분열과 대립이 아닌 건강한 견제와 협치를 이루어 감으로, 조국의
국격이 더욱 높여갈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조국 대한민국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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