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13
12월

당신을 안아볼 수 있을까요?

몇 일 전 접한, 한 유투브 영상의 내용을 나누고 싶습니다. 평소처럼 운전하던 윌리엄에게 갑자기 경찰이 멈추라고 지시합니다.윌리엄이 과속했냐고 물어보자, 경찰관은 그게 아니라,차 뒤편 육군 스티커를 보고 그저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윌리엄이 이라크에서 15개월 동안 복무한 것을 알게 되자,경찰관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차를 세운 진짜 이유를 말합니다. “제 아들도 이라크전에 참전했었죠. 잘 다녀오겠다고 했는데…그게 […]

06
12월

따사로운 빛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던2020년이 이제 한 장의 달력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을 넘어,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이라고 할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 너머 좌절과 절망, 포기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인생은 빛과 어둠이 늘 공존하는 세상입니다.어둠 속에서 어둠은 나타나지 않고, 빛 속에 빛도 드러나지 않습니다.어둠이 가득한 곳에 빛이 비추일 때 빛을 볼 수 있는 […]

29
11월

대강절을 시작하며

오늘부터 대강절이 시작되었습니다.대강절 Advent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되었는데,‘오는 것’(coming), ‘도착하는 것’(arrival)을 의미합니다.즉, 대강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대강절은 성탄절 4주전 주일부터 성탄절 전날까지 지킵니다.올해는 오늘(11월29일) 부터 12월 24일(목)까지가 대강절입니다. 교회는 대강절이 되면 초를 켜면서 빛으로 주님의 오심을 기억했습니다.첫째 주(11월29일~12월5일)에는 소망을 상징하는 초에 불을 켜고,둘째 주(12월6~12일)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초에 불을 켜고,셋째 주(12월13~19일)에는 기쁨을 상징하는 초에 […]

22
11월

다양성과 통일성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사명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공동체를 이루어 갈 수 있는가?서로가 다른 것이 너무 많음에도 어떻게 하나됨을 이루어 갈 수 있을까? 지난 교회역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첫째 방법은 ‘관용’하는 것입니다.인간의 다양함을 인정하며 모두 품는 것입니다.모든 차이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상대주의적(Relativism)인 관점을 보이게 합니다.이 방법은 사회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줄 […]

15
11월

임계점을 넘으라

우리는 살아가며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한계를 만납니다.많은 사람들은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포기해 버립니다.자신의 한계를 다다르는 경험을 할 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열역학 용어에 ‘임계점(Critical Point)’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예를 들면, 물이 100oC에 이르게 되면 더 이상 액체로 존재하지 못합니다.99oC까지는 물로 존재하지만, 1oC의 차이라도 100oC를 넘으면,수증기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수 많은 ‘임계점’을 만나게 […]

08
11월

나침반과 자이로스코프

나침반은 ‘자기장’의 북쪽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나침반은 주변에 자성을 가진 금속이 있으면 흔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배 위에는 금속이 많이 있다면, 나침반은 방해를 받게 됩니다. 만약 나침반의 바늘만 의존하여 항해하면 방향에 오차가 생기고, 항해 거리가 멀수록 오차 거리도 더 커져 전혀 다른 길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자이로스코프’는 나침반과 달리 자기장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북쪽을 가르킵니다. 자이로스코프는 어떤 […]

01
11월

흔적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심하게 성질을 부리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그 아이에게 한 자루나 되는 못을 주면서 화가 날 때마다 뒤뜰 울타리에 못을 하나씩 박아보라고 하였습니다. 첫째 날, 아이는 37개의 못을 박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는 조금씩 못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못 박는 것이 힘들었기에 차라리 참는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함부로 성질을 […]

25
10월

섬김의 결단

다섯 분의 임직을 축하하며, 임직자들의 섬김의 결단을 함께 나눕니다. 안영근 장로 임직자: 저는 섬김이란 말 보다는 나눔이라는 말을 더 좋아 합니다. 나눔은 내 것의 일부를 떼어 딴 사람에게 주는 것만으로 족합니다. 제가 가진 시간을 조금 더 교회를 위하여 돌아 보겠습니다. 제가 가진 적은 물질 중 일부를 조금 떼어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만일 제게 조그만 영적인 자산이 […]

18
10월

코로나 시대가 주는 교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예배로 모이지만,온전히 모이지 못하고 여러 제약 아래 모이고 있습니다.저희 교회는 아래 여섯 가지 지침 가운데, 현장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기도하며, 이 지침이 영적인 메세지가 있음을 깨닫게 되며,지난 6주간 함께 나눈 것을 간략히 정리해 봅니다. 안전 좌석 착석: 내가 앉는 자리가 안전한 자리인가? 죄인들의 자리에 함께 앉아 있지는 않는지, 늘 우리의 자리를 돌아 […]

11
10월

어떤 감사를 하십니까?

‘감사’라는 단어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입니까?‘감사’라는 단어를 어떤 의미로, 언제 사용하십니까? 성경에서의 감사는 어떤 의미일까요?구약에서 ‘감사’는 히브리어 ‘토다’라고 하는데,이는 ‘던지다’라는 의미의 동사 ‘야다’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즉, 내게 있는 것을 주는 것입니다.그렇기에,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사를 드릴 때,하나님께 희생제물, 감사제물을 항상 함께 드렸습니다. 신약성경에서 ‘감사’는 헬라어 ‘유카리스티아’라는 단어로,‘좋은’과 ‘은혜’가 합성된 단어입니다.은혜로 주신 것에 기쁜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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