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al Column

14
Feb

故김말이 권사님을 추모하며…

지난 2월 11일 목요일 늦은 밤 사랑하는김말이 권사님께서 평안한 가운데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시고 영원한 하늘 나라에 입성하셨습니다. 주일 예배 후 인사를 드릴 때면,언제나 밝고 재치 있는 말씀으로 저희 부부를 격려해 주시며,늘 저희를 웃음짓게 해 주셨습니다. 병원과 양로원에 계실 때도,심방을 했던 저희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유쾌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 땅에서의 마지막의 시간을가족조차 마음껏 자리를 지키지 […]

07
Feb

40주년을 맞이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참 의미가 있는 시간인데, 이런 상황 맞게 되니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저희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묵상해 봅니다. 히브리인들에게 40이라는 숫자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동서남북을 가르키는 숫자 4와 완전한 채움을 의미하는 숫자 10이 곱해져 가득함, 충만함을 의미합니다. 노아 홍수 때 40일 동안 비가 내림으로, 죄가 […]

24
Jan

故이기석 집사님, 故서영화 권사님을 추모하며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시던 이기석 집사님과 서영화 권사님께서 지난 주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영원하신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셨습니다. 믿는 자는 죽음으로 영원한 천국에 입성하기에, 당연히 기쁨으로 죽음을 맞아야 하지만, 두 분께서 떠나신 시간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함께 작별할 시간을 갖지 못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기에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천국에서 다시 기쁨으로 재회할 날을 소망해 봅니다. 이기석 집사님은 […]

18
Jan

미소

점점 삶에 ‘미소’가 사라지는 것 같은 요즘,잠시의 시간을 내어 ‘미소’지어 보면 어떨까요? 남편의 미소는 아내에게 행복과 안식이 되며,아내의 미소는 남편에게 위로와 힘이 됩니다. 자녀의 미소는 부모에게 기쁨과 즐거움이 되고,부모의 미소는 자녀에게 용기와 자신감이 됩니다. 기대치 않은 길가에서 예쁜 꽃을 볼 때, 기쁨을 주듯,미소는 다른 사람에게 꽃과 같이 향기를 피우게 됩니다. 만일 누군가 지치고 힘든 사람이 […]

03
Jan

감동하다

‘감동하다’라는 단어가 참 좋습니다.‘크게 느끼어 마음이 움직이다’‘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다’그 뜻을 생각만 해도 따뜻하고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올 한 해 감동이 가득한 한 해 되길 소망합니다.먼저 하나님께 더욱 감동하길 소망합니다.말씀을 통해 나에게 길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신실함과 풍성하심을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가족에게 더욱 감동하길 소망합니다.어려운 시기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언제든지 마음을 쏟아 놓을 […]

20
Dec

성탄을 맞이하며

Christmas”는 두 단어, ‘Christ’와 ‘Mass’의 합성어입니다.“Merry, Christmas”는 “즐겁게 그리스도를 예배하라”,“그리스도를 예배하며 즐거워하라”는 의미입니다. 성탄을 맞이하지만,코로나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며,많은 사람들이 즐거움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탄을 맞이하지만,예수님 안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면,내면의 허전함을 채우려 다른 것을 찾게 됩니다. 성탄을 맞이하지만,많은 사람들은 기쁨을 잃은 이유를 알지 못한 채,무의식적으로 다른 것을 찾아 헤매이고 있습니다. 성탄을 맞이하지만,예수 믿는 […]

13
Dec

당신을 안아볼 수 있을까요?

몇 일 전 접한, 한 유투브 영상의 내용을 나누고 싶습니다. 평소처럼 운전하던 윌리엄에게 갑자기 경찰이 멈추라고 지시합니다.윌리엄이 과속했냐고 물어보자, 경찰관은 그게 아니라,차 뒤편 육군 스티커를 보고 그저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윌리엄이 이라크에서 15개월 동안 복무한 것을 알게 되자,경찰관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차를 세운 진짜 이유를 말합니다. “제 아들도 이라크전에 참전했었죠. 잘 다녀오겠다고 했는데…그게 […]

06
Dec

따사로운 빛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던2020년이 이제 한 장의 달력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을 넘어,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이라고 할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 너머 좌절과 절망, 포기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인생은 빛과 어둠이 늘 공존하는 세상입니다.어둠 속에서 어둠은 나타나지 않고, 빛 속에 빛도 드러나지 않습니다.어둠이 가득한 곳에 빛이 비추일 때 빛을 볼 수 있는 […]

29
Nov

대강절을 시작하며

오늘부터 대강절이 시작되었습니다.대강절 Advent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되었는데,‘오는 것’(coming), ‘도착하는 것’(arrival)을 의미합니다.즉, 대강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대강절은 성탄절 4주전 주일부터 성탄절 전날까지 지킵니다.올해는 오늘(11월29일) 부터 12월 24일(목)까지가 대강절입니다. 교회는 대강절이 되면 초를 켜면서 빛으로 주님의 오심을 기억했습니다.첫째 주(11월29일~12월5일)에는 소망을 상징하는 초에 불을 켜고,둘째 주(12월6~12일)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초에 불을 켜고,셋째 주(12월13~19일)에는 기쁨을 상징하는 초에 […]

22
Nov

다양성과 통일성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사명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공동체를 이루어 갈 수 있는가?서로가 다른 것이 너무 많음에도 어떻게 하나됨을 이루어 갈 수 있을까? 지난 교회역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첫째 방법은 ‘관용’하는 것입니다.인간의 다양함을 인정하며 모두 품는 것입니다.모든 차이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상대주의적(Relativism)인 관점을 보이게 합니다.이 방법은 사회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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