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al Column

11
Apr

고영길 목사님의 슬픈 소식을 접하며

지난 금요일 밤 늦게 저희 노회 고영길 목사님께서코로나 감염으로 갑자기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으시고 퇴원 후 집에서 회복하시는 중에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너무 안타까운 것은 사모님도 감염으로 2주간 입원 후 위중한 상황을 넘기고 퇴원하여 집에서 치료 중이시고, 딸도 함께 집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공부 중인 아들은 입국해도 있을 곳이 […]

04
Apr

두 개의 기둥

기독교를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십자가와 부활은 우리가 믿는 복음의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줍니다.그런데, 주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죄인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고 대신 죽는 사람은 없습니다.십자가의 사랑은 일평생 무엇을 해도 갚을 수 없는 희생입니다. 하지만, 기독교가 십자가로 끝났다면 희생의 종교로 머물렀을 것입니다.주님이 부활하셨기에 우리는 새로운 생명을 […]

28
Mar

왕으로 오신 예수님

로마의 압제로 인해 경제적 정치적으로 피폐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이스라엘 왕으로서의 메시야를 기대하며,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무리들은 자신들의 필요를 해결해 줄 메시야를 기대했지만,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묵묵히 어린 양의 길을 가셨습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을 왕으로 맞이했던 그 무리들은그 세상에서의 필요만을 보았기에, 예수님을 못 박았던 것입니다. 만약, 우리도 이 땅에서의 어려움에만 집중하고 있다면,2천 년 전의 그 무리들과 다를 것 […]

21
Mar

Doing에서 Being으로

답답한 코로나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오늘부터 다시 대면예배가 제한적이나마 재개하게 되었습니다.백신이 개발되었지만, 사회가 면역체계를 갖기까지는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역사적으로 제약을 받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특별히 그리스도인은 더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그런데, 믿음의 사람들이 행동의 제약이 있던 시기에,그 믿음이 더욱 꽃을 피웠던 것을 봅니다. 그들의 믿음이 그렇게 더욱 빛을 발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그들의 삶의 초점이 행함이 아니라, […]

14
Mar

엽전 때워 쓰기

옛날 엽전은 구멍이 있어 쉽게 부러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한 노인이 실수로 한 푼 엽전을 부러뜨렸습니다. 대장장이에게 갔더니 땜질하는데 두 푼이 드니 그냥 버리라고 말합니다.그런데, 노인은 두 푼을 주고 한 푼 엽전을 때웠습니다. 자녀들이 두 푼을 들여, 한 푼 엽전을 때웠다는 사실에 의아해합니다.“아버지 한 푼짜리 그냥 버리시지, 두 푼을 주고 때우셨습니까?” 노인은 자녀들에게 말합니다.“얘들아, 부러졌다고 내버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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