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14
3월

엽전 때워 쓰기

옛날 엽전은 구멍이 있어 쉽게 부러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한 노인이 실수로 한 푼 엽전을 부러뜨렸습니다. 대장장이에게 갔더니 땜질하는데 두 푼이 드니 그냥 버리라고 말합니다.그런데, 노인은 두 푼을 주고 한 푼 엽전을 때웠습니다. 자녀들이 두 푼을 들여, 한 푼 엽전을 때웠다는 사실에 의아해합니다.“아버지 한 푼짜리 그냥 버리시지, 두 푼을 주고 때우셨습니까?” 노인은 자녀들에게 말합니다.“얘들아, 부러졌다고 내버리면 […]

07
3월

사순절을 보내며…

사순절은 고난주간 시작 전 주일까지 40일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시험을 받으셨고,부활하신 후 40일간 제자들과 함께 하신 후 승천하셨습니다.40이란 수는 성경에서 고난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준비하며 금식을 행했는데,초대교회는 주님의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는 성찬을 행하며,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하며 금식을 행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키고 있는 사순절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3월은 종려주일(28일)이 […]

21
2월

소중한 것들이 있기에…

피아노를 연주하던 한 청년이 극심한 배고픔에 자살을 결심합니다.허리띠를 천장 고리에 걸고 의자 위에 올라간 후 의자를 발로 찼습니다.그런데 낡은 허리띠가 끊어져 바닥에 굴러 떨어졌습니다. 그는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피아노 앞에 앉아 울었습니다.그렇게 사랑했던 음악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참을 지난 후, 그는 밖으로 나갑니다.주위의 거리, 나무, 집, 지나가는 사람, 강아지, 도시의 소음까지,모든 것이 다르게 […]

14
2월

故김말이 권사님을 추모하며…

지난 2월 11일 목요일 늦은 밤 사랑하는김말이 권사님께서 평안한 가운데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시고 영원한 하늘 나라에 입성하셨습니다. 주일 예배 후 인사를 드릴 때면,언제나 밝고 재치 있는 말씀으로 저희 부부를 격려해 주시며,늘 저희를 웃음짓게 해 주셨습니다. 병원과 양로원에 계실 때도,심방을 했던 저희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유쾌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 땅에서의 마지막의 시간을가족조차 마음껏 자리를 지키지 […]

07
2월

40주년을 맞이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참 의미가 있는 시간인데, 이런 상황 맞게 되니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저희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묵상해 봅니다. 히브리인들에게 40이라는 숫자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동서남북을 가르키는 숫자 4와 완전한 채움을 의미하는 숫자 10이 곱해져 가득함, 충만함을 의미합니다. 노아 홍수 때 40일 동안 비가 내림으로, 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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