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토 에르고 숨

26
5월

르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Cogito ergo sum).” 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생각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말이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고, 의심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의 증명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 본다.
내가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하는가?
아니면, 나는 존재하기 때문에 생각하는가?
당연히 후자가 맞는 말이다.
존재가 있을 때, 생각이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왜 이 데카르트의 말이 이토록 영향력이 있다는 말인가?
우리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가 아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존재된 자들이다.
우리의 존재는 우리 자신에게 근거를 두지 못한다.
그런데, 데카르트는 자신의 생각이 존재의 근거라고 주장한다.

17세기의 철학자의 주장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너무 잘 보여 준다.
데카르트가 존재의 근거를 자신에게 두었듯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자기 자신이 존재의 이유이고 근거이다.

사람들은 스스로에 집중 할 수록 교만해 진다.
사람들은 교만 할 수록 실수한다.
하지만, 하나님께 집중하면 할 수록 사람은 겸손해 진다.

우리의 존재의 이유가 되신 하나님께 집중함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고 따르는 삶 되기를 소망한다.

존재하기에 생각하는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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