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은 기대입니다

11
3월

할아버지들이 모이면 손주 자랑을 합니다.
한번만 더하면 벌금이라고 말하면, 아예 벌금을 내어 놓고 자랑합니다.
지금 당장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기대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작년 이맘 때, 제가 빌라델비아 교회에 부임한지 한 달이 지났을 때, 드린 부탁이 있습니다.
“우리 목사님, 참 좋다고 자랑해 주십시오.”
“아직 뭘 자랑해야 될지 잘 모르시겠거든, ‘그걸 어떻게 일일이 다 설명해. 그냥 좋아’라고 하시면서라도, 자랑해 주십시오.” 라는 부탁을 드렸습니다.

지난 1년 참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자랑해주신 성도님들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저도 가는 곳 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저희 교회 성도님들을 자랑하고 있고, 더 자랑할 것입니다.

자랑은 기대입니다.
그리고, 자랑하는 만큼, 기대하는 만큼 사람들은 성장해 갑니다.

오늘 신임 장로 선출을 위한 공동의회가 있습니다.
자랑하고픈 성도들을 다 세우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그 중 소수를 세워야 하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일들을 통해 더욱 자랑하고픈 교회의 모습이 드러나길 소망합니다.

서로를 자랑하는 교회,
목회자가 성도들을 자랑하는 교회,
성도들이 목회자를 자랑하는 교회,
알아가면 갈 수록 더 자랑하고 싶은 교회,
그런 빌라델비아교회를 더욱 꿈꾸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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