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주일이 되면 항상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어린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을 보면 너무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부모의 품에 안겨 있는
아이, 아장아장 걷는 아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아이,
그런 아이들을 보는 것이 참 기쁨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염려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 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어린 아이들, 다음 세대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구의 감소 때문에 오는 것도 있지만 어린 자녀를 가진 젊은 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 또한 중요한 이유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주일학교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아예 주일학교가 없어진
교회도 많습니다. 이것은 이 시대 교회가 당면한 안타깝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서인지 목회자인 제 입장에서는 교회 안에 있는 어린 아이들이 그렇게
귀엽고 예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 하나 하나가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워서 축복하고 싶고 정말 잘 키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느 시대보다 더 어린이가 귀하고 소중한 그런 때
이기에 정말 특별하고 중요한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어린 아이들에
대한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 어린 아이들을 보내주시고 그들을
잘 키우라고 우리에게 당부하신 우리 하나님의 부탁을 소명으로 다시 한 번
받는 그런 날이 되어야 합니다.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성격의 경향을 막론하고, 모두가 어린 아이들을 보면
사랑하고 축복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아이들이
주님 안에서 행복하게 예수님을 믿고 자라가는 그런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참된 부흥을 기대하며,
김치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