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사태를 보며

지난 8월 15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을 장악하며, 한 주간 아프간으로 부터 많은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탈출을 위해 비행기에 매달렸다가 추락사하고, 어떤 사람들은 아기라도 살려달라며 공항 담벼락의 철조망 너머 아기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떨고 있고, 특별히 여성들은 집 밖을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땅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며, 우리는 그 땅 백성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아프간에 있는 12,000명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지난 2021년 1월 World Watch List에서 발표한 세계 기독교 박해 지수에 따르면 아프간은 북한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함으로 말미암아 기독교인들을 향한 박해는 더욱 극심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땅에 아직 남아있는 선교사님들과 기독교인들을 보호해 주실뿐 아니라, 그들의 물질적 영적 필요를 공급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고통 가운데 있는 그 땅에 오히려 복음이 전파되어 새로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길 권면합니다.

우리는 다 알지 못하지만, 그 땅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고 그 땅을 고치시고 새롭게 하시길 기도합시다.

아프간 땅의 회복을 소망하며,
김치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