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12월
현대인들은 지친 가운데 살아갑니다. 즐거운 삶을 위해 이것 저것을 취해보지만 금방
식상해 집니다. 현대인들은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지만 존재는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풍요 속에 우울함과 불안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이 세상의 세속적 즐거움은 영적 즐거움을 방해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즐거움
을 구하면 기쁨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부족함을 채우려고 할수록
기쁨으로부터 멀어집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인한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은 곧 기쁨의 상실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엉뚱한 것으로 즐거움을 얻고자 몸부림을 치게 되었습니다. 찰나의
즐거움을 얻고자 몸부림을 치는 삶 자체가 일종의 징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스스로 즐거움과 만족을 찾지만 결국 실패합니다. 더 큰 절망과
슬픔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지만 세상에는 기쁨의 훼방꾼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기뻐해야 하는 원천은 상황이나 조건이 아니라 그리스
도와의 관계 안에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즐거움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누립니다. 예
수님의 탄생은 인류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예수님은 탄식과 절망으로 채워
진 세상에 기쁨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성탄은 믿는 자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성탄을 지내며 더욱
주님과 친밀함을 유지하며, 주님의 기쁨이 나를 감싸는 은혜를 경험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소원이 나의 소원되길 갈망하며,
김치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