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한 주간은 새생명 초청 주간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전도는 마땅한 일이지만, 조심스럽고 때론 두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부담스럽게 느끼진 않을까?’, ‘혹시 거절당하면 어쩌지?’, ‘전도하려고 하다 괜히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우리 마음에 선을 긋게 만듭니다.
다가오는 새생명 축제는 우리가 사랑하는 이웃과 친구, 가족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특별하게 준비된 이 자리에서, 우리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초대할 수 있을까요?
첫째, 기도로 준비하십시오. 4주간의 준비기간을 가지며 가장 먼저 기도주간을 가졌습니다. 전도는 전략보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첫 주간이 기도주간이 아니라, 전도는 기도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초대할 사람의 이름을 놓고 계속 기도하십시오. 그 마음 문이 열리도록, 하나님이 먼저 그분을 만나주시길 간구하십시오.
두번째, 관계를 돌아보십시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돌아보십시오. 이웃, 직장 동료, 자녀 친구의 부모, 오래 연락하지 못한 지인 등, 초대는 아름다운 관계의 시작이면서 동시에 관계의 회복이기도 합니다.
세번째, ‘이벤트’가 아닌 ‘함께’의 마음으로 초대하십시오. “우리 교회에서 이번 주에 축제가 있어요”보다, “함께 가면 좋겠어요”라고 말해보십시오. 상대가 초대받는 부담이 아닌, 동행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하기를 청해보십시오.
단순히 데려오기 보다, 함께 앉고, 함께 식사하고, 함께 인사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우리의 작은 동행에서 새로운 만남, 새로운 관계가 시작될 것입니다.
전도는 부담이 아니라 사랑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인생을 바꾸시는 하나님 앞에 그들을 데려오는 일은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새생명 축제, 그 작은 초대의 용기를 내어 보시길 소망합니다.
김치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