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20
2월

우리는 모두 더불어 살아갑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깊어질 때 행복이
옵니다. 신앙이 깊어진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도 있지만, 많은 경우, 이웃과의
관계가 풍성해지는 것과 더 연관이 있습니다.
건강한 심리적 정서적 상태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잘 가집니다.
때로 우리의 삶에 홀로 있어야 할 때도 있지만, 그것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홀로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 홀로 있는 것 자체가 우리 삶에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모두 바쁜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습니다. 내 문제를 처리하기에 급급하고 힘든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감정 마저 잘 처리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으려 합니다. 괜히 내 감정을 표현했다가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감정이 무뎌지고, 많은 일에 반응을 하지 않고 무덤덤해 집니다.
상처의 경험이 반복되면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스스로 쌓아 올린 담 때문에
감정은 더욱 무뎌지게 되는 것입니다. 감정이 병들면, 결국 육신도 병들게 됩니다.
해결하는 방법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줄 대상을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
님이 바로 그런 분이십니다. 성도들이 바로 그런 존재여야 합니다. 함께 마음을 공감
하며 열어 줄 수 있는 복된 공동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더욱 깊은 관계를 소망하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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