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무력함이 최상의 기도다

22
10월

기도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연약함,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해결
할 수 있는 것에는 기도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할 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무능함과 실패를 포장하고
숨기고 합리화하는 사람은 기도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절망과 연약한 모습을 하나님 앞에 고백할 때, “내가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최상의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누가 하나님을 간절히 의지합니까? 자신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간절히 의지
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를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간절히 의지합니다.
신학자 오 할레스비(Hallesby, Ole)는 “당신의 무력함이 최상의 기도다”라고 말했습
니다. 연약함이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연약함이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연약함을 통
해 강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실패하여 바닥을 칠 때, 우리의 무능함이 드러났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
도 없을 때, 그때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최적의 때입니다.


자신의 화려한 과거와 배경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 자신이
얼마나 무능하고 무지한 존재인가를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은 매 순간 기도합니다.


우리는 연약하지만, 매 순간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승리의 자리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약함을 인정하고, 매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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