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al Column

12
Oct

감사로 세워지는 공동체

추수감사절은 한 해 동안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그러나 감사는 단지 한 개인의 감정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참된 감사는 공동체를 세우는 힘이 됩니다. 감사는 우리를 하나로 묶고, 서로의 존재를 귀하게 바라보게 만듭니다. 감사는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이민의 여정 속에서 경험한 어려움과 외로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늘 필요한 때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셨습니다. 누군가의 작은 […]

05
Oct

안식월을 보내며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여러분의 넓은 사랑 가운데 안식월을 마치고 다시 목회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귀한 시간을 배려해 주신 장로님들과 기도와 사랑으로 지지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 제가 없는 동안에도 교회를 위해 헌신해 주신 동역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맡겨진 자리에서 묵묵히 섬겨 주신 성도님들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안식월 기간 동안 목회 현장의 분주한 사역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가운데 […]

28
Sep

디아스포라 다음세대의 소명

유스와 EM 멤버들에게 “언제 가장 추웠고, 언제 가장 따뜻했는가”를 물었을 때, 어떤 이는 “이민 와서 처음 적응하느라 가장 추웠고, 지금이 가장 따뜻하다”고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 적 캐나다에 이민을 왔거나, 한국인 부모님 밑에서 성장한 이민교회 다음 세대 자녀들은 한국과 캐나다, 두 가지 문화와 언어 환경 속에서 자라납니다. 이러한 성장 배경은 자녀들이 가정과 학교, 교회 사이에서 […]

21
Sep

은혜의 징검다리를 건너며(WITH KM 청년부)

뜨거웠던 8월의 휴가철이 지나고, 새로운 학기의 시작과 함께 우리 With KM 청년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는 계절의 이름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특별한 여름 수련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26일(금)부터 27일(토)까지, 1박 2일간 소망 기도원에서 귀한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번 수련회에는 WELOVE CREATIVE TEAM을 섬기시는 이제민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새벽: Dying […]

14
Sep

믿음과 사랑의 눈물의 기도

“전도사님! 없어졌어요, 감쪽같이 없어졌어요. 다 나았어요.” 한 집사님께서 상기된 모습으로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올 상반기에 큐티 모임을 하면서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는 순간, 목에서 무언인가 톡 떨어져 나가는 느낌을 받으면서 ‘나았구나!’라고 믿음이 생겼고, 얼마 후 자녀가 병원에 가서 의사로부터 “너 혹이 어디 갔니? 없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부모에게 자녀는 조건 없이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

07
Sep

복음을 향한 다리

사랑하는 빌라델비아 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가 감당하고 있는 사역 중 하나는 바로 한글학교입니다. 한글학교는 단순히 언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넘어, 다음세대가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기억하고, 더 나아가 신앙의 뿌리를 함께 내리도록 돕는 중요한 사역입니다. 한글학교에 오는 아이들 중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가정의 자녀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어와 문화를 배우러 왔다가, 교회 공동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복음의 씨앗이 심기는 […]

31
Aug

가을 단풍을 기대하며

어느때보다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벌써 나뭇잎들은 단풍을 준비하며 조금씩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곧 우리의 눈앞에 붉고 노란 단풍이 물들어 올 것이 기대됩니다. 단풍은 나무가 열매 맺고 나서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화려한 아름다움입니다. 단풍을 기다리는 이 계절에, 우리도 영적인 열매를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기쁨의 열매, 믿음의 열매, […]

24
Aug

함께하는 기쁨

교회는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이기에, 교회의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한 몸으로 세우시고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관계’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하고 사랑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일,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예배만 드리고 급히 […]

10
Aug

꼭 교회 가야 하나요?

주일 마다 “꼭 교회를 가야 하나?”하는 고민을 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코로 나 이후 교회 생활이 느슨해진 성도들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교회에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어떻게 교회 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한 바른 정의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바른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을 위해서는 우리는 먼저 성경이 말하는 교회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교회가 무엇인지 잘 모르면 교회를 자기의 관점에서 […]

03
Aug

故 이수영 집사님을 추모하며 

조용히 피었다가 향기를 남기고 지는 꽃처럼, 故 이수영 집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하늘의 본향으로 가셨습니다. 너무 이른 이별 같고, 너무 아쉬운 작별이지만, 하나님께는 가장 완전한 시간에, 가장 선한 뜻으로 부르셨음을 믿습니다. 암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시며 집사님은 단 한 번도 믿음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육신의 고통 속에서도 “예수님이 내 가슴에, 여기에 계시니 괜찮아요”하시며 천국을 소망하며 미소 짓던 […]

en_CA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