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al Column

10
May

마음 문을 여는 초대

오늘부터 한 주간은 새생명 초청 주간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전도는 마땅한 일이지만, 조심스럽고 때론 두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부담스럽게 느끼진 않을까?’, ‘혹시 거절당하면 어쩌지?’, ‘전도하려고 하다 괜히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우리 마음에 선을 긋게 만듭니다. 다가오는 새생명 축제는 우리가 사랑하는 이웃과 친구, 가족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특별하게 준비된 이 자리에서, 우리는 그들에게 […]

03
May

섬김의 삶

새생명 축제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귀한 기회입니다. 단지 교회에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전도의 본질은 ‘관계’이며, 그 시작은 ‘섬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전도 대상자를 섬겨야 할까요? 먼저, 전도 대상자를 단순한 ‘전도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존귀한 한 영혼’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전도는 숫자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마음 없는 초청보다는 […]

27
Apr

증인의 삶

초대 교회의 생명력은 복음 전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격하게 말해서 ‘전도’라는 단어는 성경적인 용어가 아닙니다. 성경에서는 ‘증인이 되다(헬라어 martureo)’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증인이 되는 것은 많은 훈련이나 신앙의 경륜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보고 경험한 것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주 소수의 볼품없는 제자들에게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소수의 사람들에게 맡기신 것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의 […]

20
Apr

감사의 말

지난 3월 한국에서 대형 산불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만 3,700여 가구가 집을 잃었습니다. 경북 지역에 정부가 현재 지원할 수 있는 임시 주택은 1,500채 남짓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경북 지역에는 연로하신 분들이 많은데 많은 분들이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찾아보면 여전히 임시주택, 임대주택 선정 및 공사 마무리까지 한 달은 걸릴 […]

13
Apr

침묵의 영성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이 메시아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죄에 대해 진노하시면 그의 아들에게 진노를 퍼부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앞에서 침묵하셨습니다. 그 침묵은 무기력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침묵은 거대한 영성의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침묵은 할 말이 없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게 아닙니다. 침묵은 언어의 또 다른 방식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

06
Apr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한달 동안 안식월을 지내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흔히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작년 이맘 때 “속도 보다 방향”이라는 칼럼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빠르게 가는 것 보다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목적지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빨리 갈수록 목적지와 더 멀어지게 됩니다. […]

29
Mar

MZ 세대의 신앙 

MZ세대가 직면하는 현실적인 고민과 어려움  AI 세상에 살지만 불안정한 경제 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끼는 MZ세대는 취업, 직장, 경제적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해도 낮은 연봉과 과도한 업무에 이직을 고려하며 고용 불안에 직면합니다. 또한, 인간관계에서도 어려움을 느끼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불안감을 느끼거나 고립감을 경험하며, 이전 세대와 달리 연대 의식이 약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25
Mar

부르심의 자리가 사명의 자리 

빌라델비아 교회에 부임한 지 3년이 지났을 때쯤, 함께하셨던 교역자님들의 사임과 새 부임의 변화가 있다 보니,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 전에 거하며 몇 주 동안 몸부림을 쳤습니다. 잠잠한 중에 세미한 성령의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 자리에 잠잠히 머물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10) 인생 여정에서 한 고비를 […]

17
Mar

Build Together

올 한해, EM의 주제 말씀은 Build Together (느헤미야 2:18) 입니다.  느헤미야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 하나님의 선한 일을 이루어 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함께 세워가는 공동체에 대한 소망을 주시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를 하나되게 하십니다.  1. 하나님과의 관계를 세워가며 (Building Relationship with God)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하나님께 […]

09
Mar

토론토 빌라델비아 교회 유초등부/한글학교

우리 교회 유초등부와 한글학교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다음 세대를 양육하고, 한국 문화와 언어를 가르치는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두 기관이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캐나다 한인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유초등부: 믿음의 씨앗을 심는 곳유초등부는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믿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찬양과 율동, 성경 이야기를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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