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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오늘부터 대강절이 시작됩니다. 대강절은 ‘오심’(coming), ‘도착’(arrival)을 의미하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억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림으로 보내게 됩니다. 대강절은 성탄절 4주 전에 시작하여 성탄절 전날에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서방 교회는 동방박사들이 예수님께 경배한 날을 예수님이 공적으로 나타나신 날로 기념하여 지켰습니다. 이 날은 예수님이 태어나신지 약 13일째 되는 날로 1월 6일을 주현절로 지켰습니다. 주현절 또한 성탄절의 연장선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현대 기독교회는 성탄절만을 지키는 것에 익숙하지만, 예수님의 오심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절기는 적어도 11월 말부터 1월 6일까지는 중순까지, 약 한달반 동안을 지키는 것이 올바른 것입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성탄절, 주현절, 부활절을 기독교의 3대절기로 지켰지만, 어느 때부터 인지 서서히 주현절이 잊혀 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예수님이 오신 성탄의 의미도 많이 희미해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이 때 더욱 어둠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생명의 빛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을 기억하고 그 빛 가운데 거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더욱 고대하시는 삶 되시길 축복합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억하고 기다리며,
김치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