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신앙 실태

09
5월

지난 5월 5일 한국의 가정 사역단체 ‘가정의 힘’에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자녀를 둔 크리스천 부모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한국기독교 가정 신앙 및 자녀 신앙교육 실태’를 발표했습니다.

‘몇 대째 신앙의 가문인가?’라는 질문에, 2대째는 34.5%, 3대째는 49.9%, 4대 이상은 13.3%였습니다. 이제 130년의 기독교 역사 가운데, 한국 기독교 가정의 3분의 2 가량이 3대 이상 신앙을 이어 오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앙 활동에 관한 진문에는 45.1%가 ‘2년 내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한 신앙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신앙 생활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부모의 53.2%, 자녀의 53.3%가 예전에 비해 신앙 생활이 소홀해졌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한국 교회가 역사적으로는 이미 성숙기에 들어 섰음에도, 많은 성도들이 자녀들과 함께 신앙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음에도 가족이 함께 하는 신앙의 활동에 대해서는 투자하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가정을 더욱 세워가며, 맡겨주신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고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돌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욱 많아진 지금, 가족이 둘러 앉아 함께 가정 예배를 드림으로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가정이 신앙의 초석이 되는 은혜가 있으시길 축복합니다.

모두의 가정이 믿음 위에 더욱 굳건하길 소망하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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