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애

11
2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서로를 형제 자매로 부르는 가족 공동
체입니다. 형제는 참 특별한 관계입니다. 때로 싸우기도 하고, 갈등하기도 하지만,
어떤 일이 생기면 한 편이 됩니다. 떨어져 있어도 형제임은 끊어지지 없습니다.
그래서 믿는 성도들이 서로를 ‘형제, 자매’라고 부르는 것이 참 좋습니다. 가족은
무엇을 할 때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하는 것입니다.


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관계’입니다. 1세기의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핍박과 고난을 당했음에도 믿음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격려하고 세워주는 형제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천 년의 역사 속에서
기독교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힘도 공동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시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나됨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하고 사랑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
는 일,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면 자기가 해야 할 일만 하고 그 이상의 역할을
하지 않게 됩니다. 공동체에서는 일보다 더 우선되는 것이 관계입니다. 같은 교회
에서 신앙생활을 하지만 서로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서로 형제애의
관계를 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공동체 운영의 근본 정신은 형제애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공동체에 원하
시는 것은 서로 사랑하는 형제 자매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빌라델비아 가족 공동
체로서 서로를 형제 자매로 품고 하나됨을 이루어가는 가족 공동체로 더욱 굳게
서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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