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지혜

14
7월

교회 안에 연세 지긋하신 권사님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옛날에 공부도 많이
하시지 않았는데 평생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시고 말씀을 듣고 기도생활을 하신
그분들이 툭툭 던지는 한마디가 대단합니다. 지혜가 농축되어 있는 말씀들입니다.
세상적인 학문에 탁월해도 말씀을 배운 사람의 지혜를 따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적 학문이 그의 눈을 가려서 참 진리를 보지 못하는 불행이 있습니다.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면 미련 해집니다.


많이 알고 있다고 지혜로운 것입니까? 주워들은 지식과 정보 위에 우리의 인생을
올려놓을 수 있습니까? 왜 아는 것은 많은데 잘 속습니까? 왜 정보는 많은데 사람
들은 방황합니까? 지식을 쌓고 쌓았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악수를 두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뻔히 알면서도 실수하고 죄를 짓습니다. 인생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혜가 부족해서 망합니다.


말씀을 사랑하는 자는 우둔한 자의 길을 걷지 않습니다(시 119:130).
말씀의 빛이 우리의 영혼에 환하게 비추어 지면 우둔함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우둔함에서 건져 낼 수 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삶을 살면 장애물이 어디 있는지 보입니다(시 119:165). 이전에
는 장애물이 안 보이니 그 길로 가다가 빠졌는데 말씀을 묵상하고 지혜가 생기니
장애물이 보이니 그 장애물을 피해갑니다.


살아보고 난 다음에 얻는 지혜도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살아보지 않아도 이 말씀을 통하여 지혜를 얻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지혜입
니다. 하나님보다 더 나은 지혜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번 여름 무엇보다 말씀
가운데 하나님 주시는 지혜를 더욱 풍성히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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