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참으면, 곧 밝아 집니다

21
4월

64년 7월 18일 로마에 대화재가 일어나,
로마 시의 삼분의 이가 타버립니다.
네로 황제는 화재의 원인을 그리스도인들에게 뒤집어 씌우고
12사도를 비롯한 기독교인들을 대학살 합니다.
그 학살의 내용을 보면 참으로 끔찍합니다.

기독교인들의 온 몸에 밀납을 입히고 불을 붙여
황제의 정원을 밝히는 등으로 썼습니다.
독사와 전갈이 가득한 가죽부대에 기독교인을 넣어
바닷물에 던져 죽이기도 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원형경기장에 그리스도인들을 몰아놓고
굶긴 사자들을 풀어놓고, 네로 황제와 로마인들은 사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을 뜯어먹는 것을 관람했습니다.

그 때, 원형경기장의 기독교인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찬송을 부릅니다.
그러나 달려오는 사자 떼들의 포효 앞에서 찬송 소리는 작아지고
무참히 사자의 밥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한 여인이 어린 자식을 품에 안고 있었습니다.
입을 벌리고 달려오는 사자를 보자 어린아이는 무서워 웁니다.
어머니는 이 아이에게 말합니다.
“얘야, 잠깐만 참아라. 곧 밝아질거야.”

“어떻게 사자 밥이 되는 공포의 순간에서도 저토록 밝게 웃을 수 있는가?
도대체 저들이 믿는 종교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어떻게 죽음을 초월할 수 있는 종교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네로 황제는 중얼거리면서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68년 6월 9일, 네로 황제는 쫓기는 신세가 되어 자살로 그 삶을 마감합니다.

기독교는 환란과 핍박을 받을수록 강해지고 놀라울 정도로 강해집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부활의 소망을 품고
죽음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과 고통 중에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깊은 하나님의 평강을 경험합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처럼, 부활의 그 날을 바라보면, 살아가시는 축복합니다.

부활의 영광을 소망하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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