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는 하나됨을 이루는 사람입니다

01
9월

오늘 우리는 개인주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외로워져 가고 있습니다.
현대 기계문명의 발달로 사람 간의 접촉은 줄어들고 기계와의 접촉은 더 많아졌습니다.
인간은 존재 자체가 외로운 존재이지만 이 시대는 더 외로워졌습니다.


교회를 나오긴 하지만,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피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될 수 있으면 사
람을 피하고 개와 온종일 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를 키우는 것은 좋지만, 많은 사람들
이 사람과의 관계 보다는 개와의 관계에 더 만족합니다.


수 많은 병자를 위해 삶을 헌신했던 테레사 수녀는 “여태까지 본 최악의 질병은 천연두, 나
병, 치매가 아니라 외로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인들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
습니다. 그런 것들은 당장의 외로움을 달래 줄 수는 있겠지만, 깊이 있는 사귐은 없습니다.
기독교는 철저히 공동체적 입니다.창조 사역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홀로 독처 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담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
와를 지어 주셨습니다.


기독교는 산 위해서 홀로 도를 닦는 종교가 아니라 산 아래로 내려와 함께 접속되어 아름
다운 교제와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구원은 일대일로 받지만,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공동체의 관계 안으로 들
어가게 됩니다. 혼자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가는 것은 공동체 안에 들어온 것이 아닙
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교회에 와서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어 가는 것입니다.
삶은 관계입니다. 신앙의 핵심도 관계입니다. 좋은 인간관계가 있는 곳에 기쁨이 있습니다.
바로 함께할 때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가족 수양회를 통해 관계 안에서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신앙 안에서의 건강한 관계를 통해 하나됨을 이루어 가는 것은 천국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런 ‘한마음 수양회’ 되길 소망합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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