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는 성숙해 가는 사람입니다

04
8월

한생명의 탄생은 온 가족의 큰 기쁨입니다. 그러나 그 아이가 자라나지 않는다면 정
말 슬픈 일입니다.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뒹굴다가 앉고 서고 걷는 모습을 보
는 것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기쁨입니다.


생명은 자랍니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자라가야 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았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자라가는 기쁨을 맛보아야 합니다.


예수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한 교수님과 대화를 하는 중, 기도하고 감사하는 것이 익
숙하지 않아 아내에게 혼이 많이 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학식을 가진 자라도
영적 어린 아이일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영적 어른으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었어도 영적으로 이제 막 출발했다면 영적 어린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
고 지위가 높아도 영적으로는 자라가야 합니다.


교회가 자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건물이나 사람이 많아지는 것도 성장이지만, 보
다 깊은 의미로 들어가면 교회에 출석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이 자라가는 것이
진정한 성장입니다.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는 그동안 외적인 성장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 진정한 내면의 성
숙이 일어나야 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교회가 성숙해진다는 것은 성도들의 영적 성숙
을 말합니다. 어떤 교회를 보면 건물을 잘 지어놓고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를 가끔 봅
니다. 건물은 지었지만, 교인들은 자라지 않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적 성숙은 축복입니다. 영적으로 계속 자라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일평생 영적으로 자라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사람을 만나는 것
은 흥분되는 일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성화되어 가는 사
람입니다. 그리고 삶에서 풍기는 향기와 기품이 그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성장해 가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귀감이 되고 도전이 되는 믿음
의 수준으로 날마다 자라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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