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은혜

25
5월

예배의 자리에 처음 오신 분들을 만나는 것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한 영혼을 만나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교회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이 머무는 공동체입니다.


그렇기에 누군가 새롭게 교회에 걸음을 한 것은 하나님 안에서의 가족 공동체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새가족을 섬기는 일은 단순한 환영 이상입니다.


새가족 섬김은 “교회 구성원으로서 정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서 연결”을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가족을 위해서는 프로그램이나 절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교회를 처음 찾는 이들에게는,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교회를 찾은 이들에게는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조금 낯설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따뜻한 인사와 미소, 그리고 진심 어린 관심은 생각보다 더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그들이 교회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예배와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일, 그것이 우리가 감당하는 섬김의 자리입니다. 이 섬김은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한 영혼을 향한 예수님의 시선을 우리의 눈에 담고, 그 사랑으로 곁에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커피 한 잔의 대화 속에서, 작은 질문에 귀 기울이는 순간 속에서, 우리는 새가족에게 “당신은 소중한 존재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하나님의 꿈입니다. 새로운 회복의 자리에 있는 한 사람을 향한 주님의 그 꿈을 함께 품고 걸어가는 성도와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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