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교회는 여러가지 면에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교회가 어
떤 방향과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지난 주간에 다녀 온 선교적 교회 포럼은 선교적 교회를 위해 연구하고 헌신해 오신
교수님 세 분과 선교적 교회를 목회 현장에서 실천해 오신 목사님 네 분을 강사로 모
시고 토론토, 런던, 위터루, 몬트리올 지역 목사님 스무 명과 함께 한 포럼이었습니다.
특별히 목회 현장에서 선교적 교회를 실천해 오신 네 분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발견한
공통점은 어렵고 힘든 주변 환경과 시대적 환경을 탓하며 안주하지 않고 아주 작고 소
박한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선교적 교회 운동은 교회가 성도들만의 모임과 친교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소명을 이루어 가는 운동입니다. 교회의 존재 이유와 목적은 선교이며 선교
는 어떤 활동이나 프로그램 이전에 교회의 본질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높이며 예배하는 공동체이며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향하여
파송하신 공동체이기에, 사회적 사명을 결코 놓칠 수 없음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성부 아버지께서 자신을 보내신 것처럼 예수님도 열 두 사도와
주님의 몸 된 교회의 모든 성도들을 보낸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7:18, 20:21).
그렇기에, 하나님의 관점에서 교회는 세상에 보냄을 받은 공동체이고,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은 세상에 보냄 받은 자들입니다. 목회자의 활동의 장이 교회라면 평신도
들의 활동의 장은 세상입니다. 이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 선교적 교회의 모습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 이 토론토 땅 위에 세워진 저희 빌라델비아교회가 주님께서 원하는 선
교적 교회의 모습으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주신 사명을 이루어 가는 선교적 교회를 꿈꾸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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