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시
대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갑니다. 그런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맞이할 때, 쉽게 흔들립니다. 자세히 보면 상황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 아
니라 자신의 중심이 바로 서 있지 않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동일합니다. 세상이 흔들린다고 우리의 신앙도 같이 흔들려서
는 안 됩니다. 상황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신앙이 견고하지 못할 때, 흔들
리는 것입니다.
나는 상황에 휘둘리지 않을만한 그런 신앙을 가지고 있는가? 이것을 점검해 보아
야 합니다. 인생은 내가 흔들리고 싶지 않아도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흔
들리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흔드시고 계십니다. 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온 세상
을 흔드시는 분이심을 알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 세상과 우리를 흔드실까요? 우리가 붙들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하
시는 것입니다. “네가 붙들고 있는 게 과연 붙들만한 것이냐?”라고 물으시는 것입
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흔드시면, 흔들리지 않는 것을 붙들라고 우리에게 사인을
보내십니다.
많은 사람들은 열심히만 살면 되는 줄 압니다. 내가 꽉 붙잡으면 그게 영원할 것처
럼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훅 불기만 해도 한 방에 날아갑니다.
2023년 한해도 많은 것들이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새해에도 많은 것들 것 흔들
릴 것입니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흔들리지 않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뿐입니다. 오직 그것 만이 영원합니다.
우리의 삶이 흔들릴 때마다 내가 진리 안에 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반석 되시
고 요동치 않는 그리스도 위에 우리의 삶이 올려져 있는 축복이 있기를 주님의 이
름으로 축원합니다.
김치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