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29
3월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아들 요셉은 하루아침에 애굽의 노예로 팔려갑니다. 그리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요셉은 결코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잊지 않았습니다.

때가 되매, 하나님은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7년 대기근으로 식량을 구하러 애굽에 온 형들을 만나게 됩니다. 요셉은 형들이 용서를 구하자, 하나님께서 온 집안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을 먼저 애굽으로 보내신 것이라며 오히려 형들을 안심시킵니다.

형들의 죄는 도저히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일들을 통해 더 큰 선을 이루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요셉 아니었다면, 야곱의 가족 뿐 아니라, 애굽의 백성들도 수 없이 기근으로 죽었을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세상이 비상 시국입니다. 고난 속에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일을 바라보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요셉 같은 지도자, 요셉 같은 성도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교회마다 성도가 모이지 못하고 온라인 영상으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요셉이 구덩이에 빠지고, 노예 생활을 하고, 감옥에서 지낼 때에도 여전히 하나님이 주신 꿈을 놓지 않고 있었던 것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더 간절히 하나님을 붙들고 예배 드려야 할 것입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하였습니다. 이 모든 어려운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비하신 축복의 자리로 이끌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주님의 선하심을 사모하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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