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는 곳

19
11월

우리가 세상에서 살다 보면, 삶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마치 풍랑을 만난 배처럼
우리의 인생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흔들릴 때에 위험한 것은 흔들리는 것 자체가 아닙니다. 인생이 흔
들릴 때, 우리가 정신을 잃고 방향을 놓치는 것이 위험합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방향을 놓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리가 어디를 바라보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곳을 바라보면 아
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삶이 흔들리면, 어디를 바라보아야 할지를 알 수
없게 됩니다.


등산할 때에도 길을 잃으면, 오히려 높은 곳으로 가서 방향을 잡아야 헤매지 않게
됩니다. 길을 걸어갈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길을 걸어가다가 어려움이 생기면
헤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방향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시선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디를 바라보느냐, 우리의 시선을 어디에 고
정시키느냐가 우리의 인생을 결정합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곳이 우리의 마음이 있
는 곳입니다. 우리가 보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고, 우리의 믿음의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흔들리는 순간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님이 어떻게 행하셨는가를 보십시오. 주님은 언제나 그 곳에 계십니다. 그곳에
설 때, 가야 할 방향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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