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기억하는가?

04
2월

무엇을 기억하는가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기억은 과거에 대한 것입니다.
과거에 대한 기억은 좋은 기억과 좋지 않은 기억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좋지 않은,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과거의 아프고
쓰라린 기억 속으로 돌아가서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그 아픈 기억은
상처입니다. 삶에 좋은 기억이 많은 사람은 그것 자체가 인생에 큰 힘이 됩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좋은 기억은 다시 일어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기억을 재생하는 것입니다. 이전에 받은 은혜를 기억해내는 것입니다.
은혜를 잊으면, 은혜를 잊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원망하고 불평하게 되어있습니
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패한 것은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홍해를 건넌지 사흘 만에 광야에서 물이 없다고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흘만에 잊어버린 것입니다. 은혜를 잊은 그 백성들은 원망하
고 불평하며, 마라에서 쓴 물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오늘로서 빌라델비아 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한지 7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6년간의 시간을 돌아보면 좋은 기억들이 참 많습니다. 그 기억들이 현재의 제 삶
을 받쳐주는 힘이 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삶에 긍정적인 미래를 가져오게 합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경험에 대한 기억,
좋은 경험에 대한 기억이 많으면, 그것이 오늘의 삶에 큰 힘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빌라델비아 교회를 통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현재의 삶에서 승리하고, 미래를
더욱 기대하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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