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랑

26
5월

이민 교회 중 마땅히 예배드릴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나 상가의 한 장소를 렌트해서 예배당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음
껏 예배와 모임을 사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러면서 저희 교회의 예배당과 많은 모임 장소를 부러워하시는 말씀을 하
십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참 감사한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교회가 자랑하는 것이 기껏 건물의 규모와 편의시설이라든지,
또 성도들이 성공하고 출세한 이야기라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물론 성도들의 삶에서 얻어진 성공과 출세의 이야기는 자랑할만한 것이지
만, 교회와 성도는 그것보다 항상 우선해서 자랑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자랑이 그 무엇보다도 우
선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와 사랑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을 받고, 천
국을 얻게 되었다는 이 복음이 너무나 귀한 것이기에, 우리는 이것을 자랑해
야 합니다. 우리의 자랑은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
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영원한 천국을 얻게 된 것을 자랑해야 합니다.


드디어 다음 주일은 새생명 축제로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영혼에게 주님의 복음을 자랑하는 복된 한 주간 되시길 축복합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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