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성숙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08
9월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는 큰 병이 있습니다. 외로움입니다. 외로움은 친밀감의 결핍
에서 나오는 반응입니다. 친밀감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현
대인의 가장 큰 병, 외로움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친밀함의 회복입니다.


우리가 가장 친밀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바로 가족입니다. 가족끼리 갈등도 일어나고
싸움도 합니다. 사실 가정 안에서 보면 별것 아닌 시시한 것으로 싸웁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시비가 붙지만, 다음날이 되면 또 같이 삽니다.


교회도 그와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두가 이 가족관계 안으로 부름을 받았습
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피로 한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가는 가족관계입니다.


우리 가족이 그렇듯 교회 성도들은 서로 사랑하지만 여전히 싸움과 갈등이 있는 것입
니다. 이런 싸움들이 점점 덜 유치한 것으로 발전하고 고상해져 가는 것이 우리 삶의
변화입니다.


좋은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문제가 없는 사람이 모인 곳이 아닙니다. 그런 곳은 없습
니다. 여전히 서로의 연약함이 있지만, 서로 품어주는 교회가 성숙한 공동체입니다.
아직도 교회는 미완성입니다. 완성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부족함이
많고 엉성하고 실망할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지상의 교회를 통해
서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가족 같은 교회는 서로 연약함이 있지만, 기다리고 인내하며, 성숙해 가는 것입니다.
빌라델비아교회 가족들이 함께 날마다 성숙을 이루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김치길 목사

ko_KR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