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을 기대하며

31
8월

어느때보다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벌써 나뭇잎들은 단풍을 준비하며 조금씩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곧 우리의 눈앞에 붉고 노란 단풍이 물들어 올 것이 기대됩니다.

단풍은 나무가 열매 맺고 나서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화려한 아름다움입니다. 단풍을 기다리는 이 계절에, 우리도 영적인 열매를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기쁨의 열매, 믿음의 열매, 사랑의 열매가 맺히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그 열매들을 풍성히 누리는 가을 되기를 소망합니다.

열매를 맺은 후, 초록의 잎이 점차 변해가듯, 우리의 신앙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숙하고 깊어집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믿음과 사랑의 색채를 더욱 선명하고 예쁘게 드러내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가을을 맞이하며, 지금까지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며 감사합시다. 또한 남은 한 해, 믿음이 더욱 영글어져가며 더 풍성한 영적 열매를 맺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며, 모든 부르신 자리에서 아름다운 색을 드러내는 공동체로 더욱 신실히 세워져 가기를 기도합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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