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기석 집사님, 故서영화 권사님을 추모하며

24
1월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시던 이기석 집사님과 서영화 권사님께서 지난 주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영원하신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셨습니다.

믿는 자는 죽음으로 영원한 천국에 입성하기에, 당연히 기쁨으로 죽음을 맞아야 하지만, 두 분께서 떠나신 시간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함께 작별할 시간을 갖지 못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기에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천국에서 다시 기쁨으로 재회할 날을 소망해 봅니다.

이기석 집사님은 연세에도 늘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가정 심방을 할 때면, 늘 그날도 본인이 맛있는 요리로 아내를 대접했노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좋아지면, 저와 함께 낚시터에 가자며, 밝게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권사님께서는 “목사님과 즐거운 시간 갖다가 오셔요”하며 함께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권사님께서는 교회에서 밤을 지새며 기도하시고, 사랑으로 성도들을 돌보며 섬기셨던 분이라는 이야기를 성도님들로부터 참 많이 들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교회를 섬기시는 권사님의 모습을 뵙고 싶은 마음은 너무 크지만, 천국에서 주님을 섬기며, 기뻐하실 그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사실 서영화 권사님은 2년 전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은 권사님과의 작별을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권사님의 생명을 2년 더 연장해 주셨고,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영원한 천국에 입성할 수 있는 복을 받으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아쉬움이 크기에, 연약한 육신의 모습이 아닌, 아름다운 두 분의 모습을 천국에서 더욱 기쁜 모습으로 재회할 것을 소망해 봅니다.

다시 만날 그 날을 소망하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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