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은 제자리걸음하는 것입니다. 알베르 까뮈의 ‘시지프의
신화’를 보면 시지프는 큰 바위를 산꼭대기에 올려놓으면 다시 떨어져서 그 바위
를 다시 올려놓는 무의미한 일을 반복하게 되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바위는 다시
떨어질 것인데 그래도 바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할 때 너무나 절망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고 바벨론에서도 포로생활을 하
며 고난 속에서 삽니다. 또 남북 열조의 역사를 보면 열왕들이 조상의 죄를 반복해
서 짓고 넘어지고 깨집니다.
우리의 삶이 성장 없이 제자리 걸음 하는 듯할 때, 너무 지칩니다. 변화만 있다
면 어려워도 괜찮습니다. 현실이 어려운 것이 문제가 아니라 변화가 없는 현실이
문제입니다. 변화는 힘든 현실을 뚫고 나갈 힘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Enthusiasm, 열정이라는 영어 단어는 헬라어 ‘엔데우스’에서 나온 단어인데 하
나님 안에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열정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하나
님의 열정이 전이될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에너지가 내 삶에 역사
할 때, 그 열정은 막을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으로 나오는 힘은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가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앙망
한다는 말은 그냥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죽도록 그분을 의지하고
집요하게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부흥 집회를 통해 더욱 하나님을 앙망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도무지 소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이 주시는 그 능력을 덧입는 복
된 삶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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