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4월
지난 금요일 밤 늦게 저희 노회 고영길 목사님께서
코로나 감염으로 갑자기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으시고 퇴원 후 집에서 회복하시는 중에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너무 안타까운 것은 사모님도 감염으로 2주간 입원 후 위중한 상황을 넘기고 퇴원하여 집에서 치료 중이시고, 딸도 함께 집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공부 중인 아들은 입국해도 있을 곳이 없고, 장례도 너무 밀려 2주 후에나 진행할 수 있어 현지에서 마냥 기다리고만 있다고 합니다.
금요일 밤 늦게 소식을 접하고 노회 목사님들과 상황을 파악하며 이런 저런 대처 상황을 나누고 있지만, 슬픔을 당한 채, 고통 가운데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어찌 위로해야 할지 답답하고 막막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故고영길 목사님은 장군 같이 큰 키와 건강한 모습을 하셨음에도
참 겸손한 모습으로 세심하고 충성스럽게 섬기시는 분이셨습니다.
목회자로 더 많은 사역들을 이루어 가실 수 있음에도 일찍 데려가신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순 없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계신 천국에 지금 함께 하심으로 평강 가운데 계실 것을 믿습니다.
무엇보다 사모님과 딸이 속히 회복되고 아들과 함께 모든 가족들이 어려운 마음을 잘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함께 사랑하는 목사님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슬픈 마음 있지만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김치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