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길

18
May

누구나 인생이라는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어떤 길은 곧고 평탄하지만, 어떤 길은 장애물도 가득하고 굴곡도 있습니다. 평탄하게 갈 때도 있지만, 한 걸음 내디디기가 참 힘겨울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빠르게 달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멈춰 서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합니다.


출발점은 다르지만, 그 여정에는 공통된 순간들이 있습니다. 기쁨과 웃음, 후회와 아픔, 사랑과 상실, 그리고 불쑥 “나는 왜 살고 있을까?” 하는 질문이 떠오르는 순간이 인생 길을 걷는 모두에게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그 질문을 애써 덮고 살게 됩니다. 하지만 문득 멈춰 서서 돌아보면, 내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허전하고, 누군가 곁에 있어도 깊은 외로움이 사라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가 있습니다. “정말 이것이 전부일까?”


당신의 인생 여정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기독교는 갖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도덕’이나 ‘종교적 규칙’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사랑이 우리를 찾아온 이야기,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 길 잃은 우리에게 직접 다가오신 이야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단지 위대한 스승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 인생의 길이 되신 분입니다. 고통도 아셨고, 외로움도 경험하셨고, 십자가에서 당신을 위해 목숨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당신이 하나님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당신의 인생 길이 어떤 모습이든 괜찮습니다. 예수님은 과거가 아니라 당신의 지금과 미래를 보십니다. 예수님은 “왜 그렇게 살았니?”하고 묻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나와 함께 걸어가자” 이렇게 초대하십니다.


예수님은 억지로 문을 여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조용히 당신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고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 초대에 응답하심으로 행복한 인생 길 되시길 축복합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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