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과 통일성

22
Nov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사명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공동체를 이루어 갈 수 있는가?
서로가 다른 것이 너무 많음에도 어떻게 하나됨을 이루어 갈 수 있을까?

지난 교회역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첫째 방법은 ‘관용’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다양함을 인정하며 모두 품는 것입니다.
모든 차이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봄으로
상대주의적(Relativism)인 관점을 보이게 합니다.
이 방법은 사회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줄 모르지만,
성경적인 관점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차이를 제거함으로 통일성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 가장 비현실적인 방법이지만,
교회사에서는 가장 우세했던 방법입니다.
교회 역사에서 다른 것들을 정죄하고 심판함으로,
건강한 다양성을 해치고 많은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

마지막 방법은 다양성 가운데 통일성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 방법 중에 가장 어려운 방법입니다.
이 것을 위해서는 양보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상대주의적인 것도 아니고, 획일화를 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교회는 다원주의 사회에서 필요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서로’의 ‘다양성’ 가운데서,
‘사랑’으로 ‘통일성’을 이루어 가라는 말씀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지만, 사랑으로 하나됨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저희 교회가 서로 사랑함으로 더욱 귀한 하나됨을 이루어 가길 기도합니다.

다양함 가운데 하나됨을 추구하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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