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ng에서 Being으로

21
Mar

답답한 코로나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다시 대면예배가 제한적이나마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백신이 개발되었지만, 사회가 면역체계를 갖기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역사적으로 제약을 받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은 더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사람들이 행동의 제약이 있던 시기에,
그 믿음이 더욱 꽃을 피웠던 것을 봅니다.

그들의 믿음이 그렇게 더욱 빛을 발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의 삶의 초점이 행함이 아니라, 존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행함의 제약이 너무 많은 이 시대이기에,
우리의 존재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무엇을 행하기 보다,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존재 자체를 즐거워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이 필요할 때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것 보다,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해 찾는 것을 더욱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즐거워하면서, 자신의 필요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기쁨으로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 행함이 많이 제약된 이 시대,
행함 보다는 하나님과 자신의 존재를 더욱 알아가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주시는 은혜로 사역 감당하고 있는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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