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늑대

29
Dec

미국 엘로우 스톤(Yellow Stone) 국립공원에는 초식 동물과
관광객들에게 위협이 되는 회색 늑대 10만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1920년 미국 정부는 위협이 되는 회색 동물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아름다운 옐로우 스톤 국립공원에는 평화가 찾아 왔습니다.
관광객들은 생명의 위험 없이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볼 수 있었고,
사슴과 토끼 등의 동물들도 넒은 들판을 자유롭게 뛰어 다닐 수 있습니다.

10년, 20년이 지나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초식 동물들이
풀을 뜯어 먹으며 들판은 점점 황폐화 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도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황폐한 곳이 되어 갔습니다.

75년 후, 1995년 미국 정부는 캐나다에서 다시 회색늑대를 수입합니다.
더 이상 초식 동물들은 넓은 들판에서 마음껏 뛰어 다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푸른 초원의 모습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무들도 더 울창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끊어졌던 관광객들도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인생에게도 ‘회색 늑대’와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고,
더 아름다운 인생의 모습을 그리지 못하도록 막는 존재입니다.
나의 인생에 만나지 말아야 했던 사람들 때문에
나의 삶에 행복이, 아름다움이 찾아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색 늑대가 없었다면, 나의 삶은 너무나 황폐해졌을 것입니다.
회색 늑대가 있었기에 오히려 내 인생이 아름다웠음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 삶에 그 회색 늑대가 있었음을 감사해 봅니다.

2019년 한 해를 마무리 하며, 그 회색 늑대로 인해 감사하며,
더욱 아름다운 인생의 모습을 그려가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지나온 모든 시간 감사하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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