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Jun
지난 주간 한국의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임윤찬군이 콩쿠르에서
연주한 곡들을 몇 일 동안 반복해서 들으며, 참 기쁘고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더 큰 도전을 주었던 것은 그의 인터뷰였습니다.
“음악을 배우는 학생이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 있다 생각하지 않고 배우고 싶다.”
그리고, 피아니스트로의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제 꿈은 산에 들어가 피아노
만 치고 사는 건데, 그러면 수입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콩쿠르도 출전한 것이다.
그리고, 내년 성인이 되기 전에 내 음악이 얼마나 성숙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
콩쿠르에 출전했다.”
그렇게 말하는 임윤찬 피아니스트는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위치에 오르기 위해 경쟁 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임윤찬군에게서
그런 경쟁보다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고 묻는다면, “이 땅에 거하며 수입이 있어야 하기에
저마다에게 주어진 일을 하지만, 다른 것이 없어도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함께 살아가며
내가 그리스도인으로 얼마나 성숙해 있는지 돌아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우리의 삶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기뻐하며,
김치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