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담임을 소망하며

11
Aug

지난 목회의 여정을 돌아 봅니다.
지난 해, 2월 빌라델비아 장로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지난 해, 4월 빌라델비아 장로교회의 2대 담임목사로 위임하면서,
많은 분들로 부터 축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 자신에게는 부임의 기쁨, 위임의 감사 보다는
담임목사로서 한 교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컸습니다.

담임목사로 세워진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소명을 받은 자에게는 명예로운 직임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게 선뜻 감사하고 좋아하기에는
이 위임의 무게가 너무 무거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임을 받았다는 것은
이제 이 교회를 위해 생명을 걸고 헌신하라는 뜻이기 때문에,
이제 내가 죽어야 할 이유가 바로 이 교회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사랑하는 주님을 위해,
주님이 그렇게 사랑하시는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빌라델비아교회를 위한 주님의 부르심을 다시 생각해 보며,
힘을 다하여 수고하고 생명을 드리는 목회되기를
다시 한번 소망해 봅니다.

더욱 행복한 담임사역을 소망하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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