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Aug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믿음을
가지고 어떻게 사느냐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단순히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 가는 것만이 아니라, 이 세상의
빛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빛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될 때, 빛의 역할을 감당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교회의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
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평안의 매는 줄’은 십자가를 의미합니다. 십자가에 매이는
것은 속박이 아니라, 평안입니다.
교회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이루어가는 공동체입니다. 이 다름이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십자가의 평안에 거하는 성도들은 함께 하나됨을 지켜갈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십자가에 붙들리면, 다른 사람을 나를 붙드신 그 십자가의
은혜와 평강으로 바라볼 수 있고, 그 때 하나 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과 내일 진행되는 전교인 수양회를 통해 온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며
하나됨을 더욱 신실하게 이루어가는 복된 공동체로 세워져 가기를 소망해봅니다.
하나됨에 헌신한 귀한 성도들에게 감사하며,
김치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