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월을 보내며

05
Oct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여러분의 넓은 사랑 가운데 안식월을 마치고 다시 목회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귀한 시간을 배려해 주신 장로님들과 기도와 사랑으로 지지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 제가 없는 동안에도 교회를 위해 헌신해 주신 동역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맡겨진 자리에서 묵묵히 섬겨 주신 성도님들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안식월 기간 동안 목회 현장의 분주한 사역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가운데 머무르며 창조주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며, 저의 모습을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서 있는 자리가 제 능력이나 열심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 때문임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새 힘을 얻어 다시 사역의 자리에 섭니다. 앞으로의 목회가 이전보다 더 성숙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목양의 사명을 더욱 온전히 감당하며, 교회를 더욱 사랑하고 성도님들의 삶과 함께 울고 웃는 목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안식월 동안 주신 은혜가 저 개인을 넘어 교회 전체에 흘러가, 우리 모두가 새 힘을 얻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데 귀하게 쓰임 받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의 뜻 안에서 더욱 하나 되어, 세상 속에 복음을 증거하고 이웃을 섬기는 빛과 소금의 공동체로 서 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다시 한 번 사랑과 기도로 동행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 안에서 더욱 성숙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함께 세워 가기를 소망하며, 여러분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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