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Dec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이 남았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졌던 한 해가 저물어 갑니
다. 우리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삶의 과정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시간을 그
저 시작과 끝으로 넓게 펼쳐 놓지 않으시고, 분과 시로, 날로, 달로, 그리고 해
로 나누어 놓으신 것은 우리의 삶을 늘 돌아보면서 살라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마지막이 어떠할지 알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얼마나 미련한지… 순간
순간 절망은 잘하지만, 우리의 삶의 마지막이 어떠할지는 감이 잘 없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삶의 중간 중간에 매듭을 주시면서, 우리에게 삶의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일깨우시고 준비시키십니다.
한 해의 마지막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또 하나의 매듭을 맺는 시간입니다.
꼭 해야 할 일…
꼭 나누어야 할 것…
꼭 만나고 싶은 사람…
나의 인생의 매듭을 예쁘게 동여매는 시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 하나의 예쁜 매듭들이 가득 채워지는 인생 되시길 축복합니다.
김치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