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를 누리는 삶

25
May

운동을 하면서, 5-6 년전 쯤 사서 쓰던 블루투스 이어폰을 꺼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내가 새 것을 사줄까 하고 물어봅니다.
언뜻 최신 것을 갖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괜찮다고 말합니다.

급격하게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입니다.
새 것을 갖고 싶은 욕심에 마음을 빼앗기면 금새 불행하게 여겨집니다.
우리의 불행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더 가지지 못해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실 때, 많은 것을 주시며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허락하지 않으신 것을 구함으로 죄를 지었습니다.
욕심의 깊이는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

인간의 욕심은 더 채운다고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더 소유하기 보다, 소유한 것을 누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오래된 블루투스 이어폰이지만 제가 쓰기에는 불편함은 없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주신 것에 감사함으로 누릴 때,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족할 때 누릴 수 있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이미 우리가 가진 것 중 누릴 것이 참 많습니다.
없는 것을 찾기 보다, 소유하고 있는 것을 누리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주신 은혜에 더욱 자족하기를 소망하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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