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례식을 거행하며

06
Oct

오늘은 세례식이 있는 날입니다. 세례는 매우 중요한 신앙의 주제입니다. 세
례란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이 되는 터닝포인트입니다. 그렇기에 진정한 세
례는 자신이 얼마나 죄인인가를 깨닫는 존재론적인 각성이 있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세례를 베풀 때, 사람들은 메시야가 나타나
로마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기를 기다렸습니다. 세례 요한이 회개하라고 외치
며 세례를 베풀었을 때, 그들은 그 말씀의 의미를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자유를 얻게 하실 분은 오직 한 분 예수
뿐임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오시면 성령으로 세례를 베풀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요한의 물세례가 외적인 표징으로 나타났다면, 성령의 세례는 죄
를 이기게 하는 능력이 부어지는 것입니다.

복음서의 제자들을 보면 그들은 물세례를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
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에서 오순절에 임한 성령으로 인해 그들은 달
라졌습니다. 성령의 세례를 받은 후 제자들은 비로소 역사의 무대에서 그리스도
의 제자로 능력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세례(입교, 학습)를 거행할 때, 성령의 세례가 임하는 복된 시간되길 소망합
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이 성령세례 받은 자로서 주신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
하시길 기도합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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