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는 믿음을 전수하는 사람입니다

18
Aug

장거리 계주에서는 바통터치가 너무 중요합니다. 아무리 잘 뛰는 선수라고 해도 바통
터치에서 실수하면 그 경기는 뒤쳐지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과 신앙도 릴레이입니다.
나 혼자 열심히 뛰다가 끝나면 안 됩니다.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바통터치를 해줄 누
군가 없다면 실패한 것입니다.


이 시대를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라고 말합니다. 영적으로 어둡다는 것은 영적인 대가
끊기는 것을 말합니다. 사사기는 영적으로 혼란한 시대였습니다. 그 이유는 새로운 세
대가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삿 2:10). 사사기의 시대적 혼란, 영적인 암울
함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영적인 대가 끊겼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통 가운데 부
르짖는 백성들에게 믿음의 사사를 사람을 세워주셨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그 다음
대로 믿음이 전수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교회는 부흥했지만, 다음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믿음이 희미하게 전수되었습
니다. 서구권의 교회들보다도 더 빨리 영적인 대가 끊기고 있습니다. 한인 이민교회들
은 훨씬 더 빨리 영적인 대가 끊기고 있습니다. 사사기 시대의 실패는 영적 계승 실패
입니다. 부흥이 일어났을 때, 한 세대로 끝나면 안 되고, 다음세대로 이어져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을 갑니다. 그런데, 많은 1.5세, 2세들이 하나님
에 대한 경외심이 없고 예배를 소홀히 여깁니다. 예배를 소홀히 여긴다는 것은 하나님
을 소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 세대들의 책임은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바통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다음세
대가 끊기는 것은 교회의 미래가 끊기는 것입니다. 부모세대가 다음세대의 신앙을 위
해 헌신할 때, 자녀 세대에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일어나고, 수많
은 영혼을 주께로 돌이키게 하는 일에 쓰임 받는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지금 여름성경학교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는 저희 빌라델비아 교회가 다음세대가
소망이 되는 교회, 다음세대를 잇기 위해 헌신하는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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