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말씀으로 승리하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입니다. 숨이 턱 막히는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계절이지요. 그런데 이런 때일수록 신앙의 뿌리가 드러납니다. 무더위는 육체만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적인 집중력도 흐트러뜨리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광야의 뜨거운 길을 걸으며 쉽게 원망하고 낙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도 만나를 내려주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더위가 아무리 심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혹시 무기력하고 지친 마음이 있으십니까? 더운 날씨에 물 한 모금이 간절하듯, 지친 우리의 마음도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사모해야 살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보다 더 강한 은혜가 우리를 덮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의 끈을 놓지 않을 때, 주님은 우리의 영혼에 시원한 생수를 부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도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방법은 말씀이었습니다. 여름의 무기력, 육체의 피로, 마음의 분주함 속에서 우리가 영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말씀을 가까이하는 삶입니다.

하루 10분이라도 말씀을 펴 보십시오. 성경 한 구절이라도 붙잡고 살아 보십시오. 여름의 더위가 사라지지 않아도, 말씀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고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이 여름, 말씀과 함께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주님은 그 말씀을 통해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며, 그 어떤 유혹과 시험도 이기게 하십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말씀으로 충만한 삶,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참된 승리입니다. 이번 여름, 우리는 말씀으로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김치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