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희생하지 않으면, 상대가 희생됩니다

14
Apr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습니다(막 10:45).
모든 다른 종교와의 차이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다른 종교의 창시자들은 ‘모범적인 삶’을 보이며
그들의 도를 따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은 ‘희생의 제물로 죽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땅히 죽어야 할 자들의 몸 값을 치르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대속물’이 되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희생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희생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희생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하셨습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고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전히 상처 받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음이 괴로워 사랑을 절실히 갈구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자꾸만 시계를 보게 됩니다.
신세한탄을 듣다 보면 그야 말로 진이 빠집니다.

하지만, 나의 감정적 샘이 고갈될 때까지 희생하며 귀 기울여 줄 때,
그들이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회복을 위해서는 나의 기쁨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합니다.
누군가의 치유를 위해서는 나의 시간을 희생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키우며 재미 없는 동화책을 꿋꿋이 읽어 줍니다.
자녀의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다 들어 줍니다.
부모가 자유와 시간을 희생하지 않으면 아이는 건강하게 자랄 수 없습니다.
부모가 희생하지 않으면, 자녀가 희생됩니다.

사랑하는 방법은 희생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1주일을 시작하며, 그 희생을 묵상해 봅니다.

좀 더 내려 놓기를 소망하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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