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 장애

07
8월

최근 공황 장애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공황장애의 역
사는 비교적 짧기 때문에 그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크게
생물학적 원인과 환경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적 원인으로 대인관계
갈등, 이별, 파산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과 어렸을 때의 경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
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인기인들에게 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
이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지 못하고 부모나 주위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성공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껍데기만 남은 자신을 보게 됩니다.


어떤 부모들은 자녀들의 정체성이 온전히 확립되기도 전에 부모가 원하는 정체성을
요구합니다. 그렇게 부모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며 착한 아이로 자라고, 명문 학교에
진학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위치에 올라 설 수 있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경우
가 있습니다.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것입니다.


공황장애의 원인 중 하나는 정체성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정체성은 결코
우리를 지켜 주지 못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체성이 있다면 불안해 하
거나 요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스스로 질문해 보십시오.
흔들림 없는 성도들 되시길 응원하며,


김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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